이번 주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안양시다. 안양은 지난주 노선이 사실상 확정된 GTX C노선 핵심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정부 원안에 더해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을 GTX C노선 정차역으로 추가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GTX C노선 정차가 유력해지면서 안양시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500만 원에서 4500만 원까지 상승했다.
안양 다음으론 서울 노원구(0.25%)와 서울 구로구,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0.18%), 위례신도시(0.16%)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노원구에선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 이후 재건축 사업이 궤도에 오르리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경기 위례신도시(-0.06%)와 안산시(-0.03%), 성남시(분당신도시ㆍ판교신도시는 각 0.10%ㆍ0.13%. 나머지 지역은 -0.02%), 안양시(-0.02%)에선 지난주보다 전세 시세가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이 완화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키 맟추기 현상(세율 구간에 맞춰 부동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12억 원 이하 주택이 몰린 저평가 지역에서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