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33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전일보다 15원(0.81%) 내린 1845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3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카카오, POSCO에 이어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
이들 개인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증권가는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사태가 최악을 벗어난데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도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 시장 유동성이 소비보다 자산 가격을 올리는 곳을 향하면서 급격한 지수 하락을 막아낼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금리에 대한 내성도 생겼다. 실질금리가 오르면 유동성 여건이 이전보다 나빠질 수 있지만 경기 회복 과정에서 기업 실적 회복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면 금리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로 3000~3500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3200~3500 추정치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로 3000~3550을 제시했다.
외국계 IB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각각 3500, 3700으로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재확인하며 코스피 목표치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글로벌 성장률 전망과, 고성장 신경제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변화하는 한국 지수 구성을 반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코스피 기업의 2021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 54%보다 5%포인트 높은 59%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