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이재명 지사 대선 출마 선언 정책 수혜 기대감에 일성건설 53.01%↑

입력 2021-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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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에프앤가이드)

6월 마지막 주(6월 28일~7월 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1.06포인트(-0.64%) 하락한 3281.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은 3조2813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3018억 원, 542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에 기본주택 관련주 ‘강세’ =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준 종목은 일성건설이었다.

일성건설은 대선 출마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관련해 강세를 보여주며, 한 주간 53.01% 상승했다. 일성건설은 신탁사업, 재정비 및 재개발사업, 해외 토목 등 시장 개척을 통한 수주 확대와 공공택지 확보를 통한 분양사업 활성화에 주력하는 회사다.

이 지사의 기본주택공급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택 및 상가를 신축 및 분양하는 부동산매매업체 이스타코도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정책 수혜주로 인식되며 상승세를 탔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 취임 당시 77개 정책을 내세웠다. 이 중 '기본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아무런 자격조건 없이 적정 임대료로 30년 이상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주간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일 장 마감 이후 한국거래소로부터 종속회사의 유형자산 취득결정 사실 지연공시로 800만 원의 공시위반제재금을 통보받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진원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승인 소식에 강세였다. 진원생명과학은 북마케도니아 보건당국에서 경구용(먹는 약)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GLS-1027’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북마케도니아 내 5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GLS-1027이 중등증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임상적 악화를 막는지 평가하는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우리나라와 미국, 푸에르토리코,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등 5개국에서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이연제약, 삼성공조, 대림B&Co, 다스코, 한국종합기술, 넥스트사이언스 등이 주간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이재명 지사 출사표에 윤 전 총장 수혜주 약세 = 이재명 지사의 대선 출마 하루 전날 출마 의지를 피력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혜주로 인식되는 덕성은 한 주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가 자사 대표를 겸직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약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조정열 전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2017년부터 할리스에프앤비 대표를 맡아 경영하다가 지난해 KG그룹에 매각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IMM PE에 인수됐다.

KG동부제철은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이 회사의 지분 600만 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나타났다. 산은은 이번 블록딜로 약 11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 서연, 웅진, 하이트론, 진도, 대원전선, WISCOM, 국보 등이 주간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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