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오는 8월 12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하반기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론칭 여부를 강력한 모멘텀으로 기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은 17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3000원∼9만6000원 선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조6320억 원~1조710억 원 수준이다.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이 주관을 맡는다.
카카오페이의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 명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은 67조 원, 올해는 1분기에만 2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소액 공모펀드 투자자 모집 부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5월 기준 페이증권의 공모주펀드 계좌 수는 198만 개로 지난해 동월 대비 2811.76%(191만2000개) 급증했다. 이 기간 전체 시장의 공모펀드 계좌 수는 47.4%(652만1000개)로 증가했는데 이중 카카오페이의 비중은 43.2%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증권의 하반기 MTS 론칭은 향후 카카오페이의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서비스 론칭이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서비스는 현행 카카오페이 서비스처럼 별도앱 방식 서비스와 카카오톡 인앱 방식 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 생태계를 활용한 증권서비스가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도 궁금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평가한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17조2493억 원으로 네이버페이(14조175억 원), 페이코(900억 원) 등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