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엔니오 모리코네 명언
“세상의 모든 종류의 소리는 감정을 전달하는 데 유용하다. 음악은 현실의 소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작곡가·트럼펫 주자다. 60여 년간 450여 개 영화음악을 작업해 큰 족적을 남겼다. 대표곡은 ‘황야의 무법자’ ‘미션’ ‘시네마천국’ 등. 그는 실제 소리와 음악적인 소리, 각종 악기 등을 혼합하는 실험을 통해 영화의 내러티브와 등장인물의 심리를 표현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28~2020.
☆ 고사성어 / 호우고슬(好竽鼓瑟)
피리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거문고를 연주한다는 말. 남의 비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는 뜻이다. 난해한 문장을 쓰는 당(唐)나라 학자 진상(陳商)이 문장가 한유(韓愈)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그 답신인 ‘답진상서(答陳商書)’에 나온다. 한유는 피리 좋아하는 제(齊)나라 임금에게 거문고로 벼슬을 구하려는 사람을 비유하며 세상 사람들이 좋아할 문장으로 바꾸길 권유했다. “왕이 우를 좋아하는데 당신은 슬을 연주했으니[好竽鼓瑟] 슬의 연주가 비록 공교해도 왕이 좋아하지 않은들 어찌하겠소.”
☆ 시사상식 / 긴축 발작(taper tantrum)
선진국의 양적 완화 축소 정책이 신흥국의 통화 가치와 증시 급락을 불러오는 현상을 말한다. 양적 완화가 종료되면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게 돼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 증시 등이 급락한다. 긴축 경련이라고도 한다.
☆ 속담 / 시어미 부를 노래를 며느리가 먼저 부른다
꾸짖음이나 나무람을 들어야 할 사람이 도리어 큰소리를 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머 / 고마운 날치기
밤길 가던 남자가 화장실을 찾지 못해 은행 365코너에서 급한 볼일을 봤다. 남자는 배설물을 신문지에 둘둘 말아 싸서 들고 나왔다. 버릴 곳을 찾느라 두리번거릴 때 오토바이 한 대가 날라와 그 뭉치를 낚아채 달아났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