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연평해전 전사자 묘소 방문…지지자들 몰려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방문해 공정과 상식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천안함 사건과 연평해전 전사자의 묘역을 참배하며 국방 강화와 보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전을 방문해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대전지역 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단과 대전 청년위원회원 등 20·30 청년들과 지지자들이 몰렸다.
윤 전 총장은 가장 먼저 현충탑 참배를 진행했다. 이후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기고 천안함 사건 전사자인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았다. 이후 연평도 포격 사건과 연평해전 전사자 묘소를 찾아 참배를 진행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 방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직접 겨냥하는 듯한 의도도 드러냈다. 그는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분들이 잠들어 계시는 모습을 보니 나라가 어떤 것이고 우리가 국가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결의와 각오가 세워지는 것 같다"며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바로 세워서 우리 국민과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고 얘기했다.
현충원 방문 배경에 대해선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라며 "보수나 진보 이런 이념 지향을 따지지 않고 말씀드린 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모든 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보훈과 국방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보훈이라고 하는 건 국방과 어떻게 보면 동전의 앞뒷면같이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국방 강화도 중요하고 마찬가지로 우리 국가를 위해 희생되신 분과 가족들에 대한 보훈도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