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BTS(방탄소년단)와 컬래버한 슬리퍼를 판매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BTS와 협업한 슬리퍼 2종을 출시한다. BTS 샌들은 더팝 전용앱에서 3000개 한정으로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플리플랍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식 라이선스를 가진 협력업체의 물품을 GS25가 판매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과 BTS의 컬래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GS25는 2019년 5월 메디힐과 손잡고 BTS를 모델로 한 메디힐의 러브미캡슐인마스크(BTS스페셜 에디션)를 5만개 한정으로 독점 판매한 바 있다.
유통가에서 이미 BTS 효과는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맥도날드가 최근 BTS와 손잡고 ‘The BTS 세트’를 출시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국내에서만 120만 개가 팔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단일 세트만으로 이례적인 판매 수치이며 특히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세트가 단기간에 100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 세트는 맥너겟, 후렌치 후라이, 음료와 소스 등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로 출시됐으며, 출시된 5월 27일부터 6월 21일까지 ‘맥너겟’의 국내 하루 평균 판매량은 The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 하루 평균보다 250% 급증하기도 했다.
편의점 CU도 2019년 6월 BTS 일러스트 투명 티머니 카드를 판매해 인기를 끌었고, 롯데백화점은 방탄소년단’의 ‘Boy with love’ 렌즈를 내놓기도 했다. 휠라는 연초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FILA X BTS 나우 온(Now ON) 컬렉션’을 출시했고, 롯데칠성음료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한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BTS 패키지를 적용한 hy(옛 한국야쿠르트)의 'Hy 콜드브루'는 2019년 첫해 수출 91만 개를 시작으로 지난해 270만 개를 수출하며 'K음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