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외주식(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 하는 등 장외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이 22조 원을 돌파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장외주식 시장의 시총은 22조93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493억 원, 29.6% 증가했다.
시총이 1조 원을 넘는 개별 기업도 지난해 3곳에서 현재 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메스, 포스코건설, LS전선 등 5곳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43억1000만 원) 대비 21억6000만 원(50%) 증가한 64억7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총 거래대금은 7954억 원이었다. 장외주식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달 말 현재 4조6000억 원이다.
장외주식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업 수는 상반기에 10개 사가 시장에 새로 진입해 총 139개 사였다. 등록기업 수가 36개 사, 지정기업 수가 103개 사다.
장외주식 시장의 법인은 기업의 신청에 따라 매매대상이 되는 등록기업과 기업의 신청 없이 금투협이 직접 매매 대상으로 지정하는 지정기업으로 분류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동학개미운동 및 기업공개(IPO) 이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외주식 시장은 중소ㆍ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