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정책 언팩쇼`에서 “세 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하신 꿈을 완성하는 일 또한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서로 생각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면서 “내년 대선의 승리,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이다. 민주당답게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민주당의 정신, 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도전,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의 의지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세 분 대통령을 거울로 삼겠다. 청출어람, 세 분 대통령께 배웠지만 더 잘하고 싶다”면서 “그것이 저의 특별한 책임”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다음은 발표문 전문이다.
<민주당 다운 승리>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 5번 이낙연입니다
우리는 내년의 승리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생각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내년 대선의 승리,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입니다.
우리는 민주당답게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민주당의 정신 -김대중 대통령
`민주당의 정신`을 생각할 때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립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을 싸우셨습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꺾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의 두려움 또한 인정하셨습니다.
“나도 두렵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참으로 인간적이면서도 강인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
첫번째 민주당 정부의 대통령으로서 많은 유산을 남겨주셨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실시해 복지를 본격 시작하셨습니다.
복지를 `시혜`가 아닌 `국민의 권리`로서 정착시키셨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처음 열어 한반도 평화정착의 큰 걸음을 내딛으셨습니다.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도약하게 하셨고, 한류의 기반을 닦으셨습니다.
그 자산들을 이어받을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2. 민주당의 도전 -노무현 대통령
`민주당다운 도전`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삶이 그러했다고 답할 것입니다.
아무도 호응하지 않는 부산의 골목에서 `노무현입니다`를 외치며 고개 숙이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부산에서 민주당은 절대 안 된다`는, 지역주의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결과는 부산에서만 세 번 낙선.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그때 나왔습니다.
정치인은 어떤 경우에도 유권자를 탓해서는 안 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금언은 정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것입니다.
`바보 노무현`의 정신은 대통령이 돼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치 사회적 권위주의 타파에 앞장섰고,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결정하셨습니다.
“강자에게 당당하고 약자에게 부드러운 사회, 그게 가장 좋고 따뜻하고 당당한 사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 속에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따르기 위해 우리는 내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3. 민주당의 의지 -문재인 대통령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의 뜻을 받들어 권력기관 개혁에 나섰고, 경제회복에 진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셨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19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하며, 대한민국을 G8국가로 올려놓으셨습니다. 세계가 대한민국을 존경하게 만드셨습니다.
“평화는 누가 대신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내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고발전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세 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하신 꿈을 완성하는 일.
그것 또한 우리의 책임입니다.
저는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고 평화를 더 정착시키겠습니다.
불평등을 없애고 공정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모든 부문을 균형발전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세계 다섯 번째 나라 G5로 높이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그런 일을 하면서 세 분 대통령을 거울로 삼겠습니다.
청출어람, 세 분 대통령께 배웠지만, 더 잘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특별한 책임입니다.
민주당다운 승리,
그것이 저의 운명 같은 책임입니다.
제가 그 책임을 다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