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텍스에너지 4차 펀드의 앵커투자자로는 EFG 허미즈를 비롯해 국영 기관투자자, 아부다비의 패밀리오피스 등이 참여했다. 펀드 운용팀은 아부다비 중심부 알마리아 섬(Al Maryah Island)에 위치한 국제 금융센터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활동하게 되며, 기존 런던 투자팀과의 협업 속에 펀드를 운용한다.
2015년 설립된 볼텍스에너지는 투자처 발굴부터 운영까지 822MW(메가와트)급의 풍력 및 태양광 시설 투자를 직접 완료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투자 이력을 쌓아왔다. 산업 지형의 변화와 긍정적 투자심리에 힘입어 재생에너지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신규 추가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82%로 10년 전 15%와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정치권 및 산업계에서 크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재생에너지 자산에 대한 수많은 투자기회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EFG허미즈에게 동아시아 기관투자자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펀드 투자에 있어 핵심적인 투자자들이다. EFG허미즈 투자팀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다수의 로드쇼를 진행해 왔으며, 4차 펀드의 2차 투자금 모집을 위해 이 지역 투자자들과 활발히 접촉할 계획이다.
카림 모사(Karim Moussa) 볼텍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 겸 EFG허미즈 사모투자 및 자산운용 대표는 “전 세계 투자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욱 넷제로(Net Zero) 및 탈탄소화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며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TW(테라와트)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이 이뤄지고, 재생에너지 부문에 약 3조 달러의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16억 달러 이상을 유럽 재생에너지 자산에 투자해 두 자릿수의 내부수익률(IRR)을 거둔 것처럼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시현할 자신이 있으며, 향후 2년 내에 목표 모집액인 7억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및 투자자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클 압둘 와합(Bakr Abdel-Wahab) 볼텍스에너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볼텍스에너지 4차 펀드는 액티브 투자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로서 디벨로퍼 및 독립발전사업자(IPP)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면서,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시하는 국영 자산을 대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약정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전통적 인프라 자산과 달리 에너지 전환 투자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확보한 기술과 경험은 업계에서 더 큰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의 흥미로운 거래 및 기업 파이프라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텍스에너지 4차 펀드는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 발전,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 수력 발전, 바이오매스 발전 및 분산 발전 등 모든 발전 시설을 비롯해 스토리지, 전기차 충전 설비뿐 아니라 공급 및 수요 측면의 에너지 서비스까지 모든 에너지 전환 인프라를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다. 투자대상은 발전소, 독립발전사업자(IPP), 개발회사, 그린필드, 상업 및 산업 솔루션 등을 모두 아우르며, 자산의 모든 라이프사이클 단계에서의 투자집행을 열어두고 있다. 지역으로는 유럽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북미, 남미, 호주 등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