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인도 돌진한 ‘만취 운전’ 포르쉐·낙동강에 방치된 선박에서 기름 유출 外

입력 2021-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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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 포르쉐…인도로 돌진해 신호등·차량 잇달아 추돌

만취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 28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포르쉐 차량이 인도로 진입해 신호등 기둥과 주차된 싼타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포르쉐 차량 바퀴가 튕겨 나가면서 맞은편 차도에서 달리던 K7, 벤츠 차량과도 부딪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포르쉐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포르쉐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낙동강 방치 선박에서 기름 유출…2㎞ 거리 구포낙동강교까지 기름띠

낙동강 하류에 정박해 있던 모래 채취선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일 김해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대동면 낙동강 하류 지점에 정박해있던 모래 채취선에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최근 이어진 폭우에 균형을 잃으면서 기울어졌고, 이 과정에서 내부에 있던 내부에 남아있던 벙커C유 일부가 흘러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박 내부에는 약 200ℓ의 기름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유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름띠는 현재 사고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부산 북구 구포낙동강교까지 퍼진 상태로, 김해시와 환경관리공단은 오일펜스를 설치하며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기름 제거까지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해시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지난해까지 점용허가를 받은 상태로 있었지만, 올해는 허가 없이 불법 상태로 정박해 최근 경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직 경찰 간부, 술 취해 여성 쫓아가다 말리던 행인 폭행

현직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행인과 지구대 경찰을 폭행해 입건됐습니다.

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술에 취해 여성을 뒤따라가다가, 이를 말리던 행인과 경찰을 폭행한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골목에서 한 여성을 뒤따라가다, 겁먹은 여성의 요청에 그를 만류하던 행인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인근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난동을 부리고, 관할서에서 경찰관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위는 이날 동료 경찰관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를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경찰서는 A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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