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환경 생각하는 건물’ 늘린다

입력 2021-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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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는 건물은 친환경으로 설계, 기존 건물은 에너지 사용 절감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한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건물'에서도 친환경 경영 기조를 실천한다. 새로 짓는 건물엔 친환경 설계를 적용하고, 기존 건물에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식이다.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2017년 1단계 6개 동(棟)이 완공된 데 이어, 현재 4개 동을 추가로 올리는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2단계 공사는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1단계 건축물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녹색 건축 인증제도(G-SEED)’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 착공을 시작한 2단계 건축물은 설계 단계에서 평가하는 예비인증을 통해 녹색 건축 인증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 LG전자가 발행한 5300억 원 규모 회사채 가운데 녹색 채권 1900억 원은 2단계 건축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녹색 채권은 LG전자가 발행한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뉴저지주에 새로 지은 북미법인 신사옥은 최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 건물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전체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는데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500그루가 넘는다. 건물 옥상엔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건물 전체엔 고효율 공조시스템이 설치됐다.

또 경남 창원에 짓고 있는 스마트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자동차 부품 자회사 ZKW도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제조하는 슬로바키아 크로소비체 공장에서 기계가 배출하는 열을 건물 난방에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장뿐 아니라 에너지 활용도를 높인 건축물을 통해 고객에게 미래의 집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LG전자가 경기도 판교에 전체면적 약 500제곱미터(㎡) 규모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조성한 ‘LG 씽큐 홈’은 국내 최초로 제로 에너지건축물 본 인증 1등급을 받았다.

또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을 담당하는 이베리아 법인은 지난 2019년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법인 인근에 스마트 친환경 주택(Smart Green Home) 전시실과 스마트 그린 가든(Smart Green Garden)을 구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친환경 건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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