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독일 유렉스(Eurex) 연계 야간시장에 미국달러선물을 상장한다.
12일 거래소에 따르면 유렉스는 독일거래소 그룹 산하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로 유렉스 연계 야간시장 운영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상품별 정규시장 대비 거래비중은 코스피200옵션 2.5%, 미니코스피200선물 4.2%, 코스피200선물 1% 수준이다.
유렉스 연계 미국달러선물은 Eurex 시장에 KRX 미국달러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일 만기 선물(Eurex Daily USD/KRW Futures on US Dollar Futures)을 상장해 거래(한국시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5시)한다.
야간거래 종료 후 미결제약정을 장개시전협의거래를 통해(오전 7시 30분~오전 8시 30분) 유렉스 시장에서 KRX 정규 파생상품시장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거래된다. 기존 유렉스 연계 상품(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 야간거래와 동일한 방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유렉스 연계 미국달러선물 야간거래 개시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야간시간대에도 미국 달러에 대한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정규시장 종료 후 연속적으로 미국달러선물을 거래할 수 있게 돼 파생상품시장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야간시간대 가격형성으로 가격발견과 익일 정규시장의 시장형성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3월 22일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선물 시장의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유렉스 연계시장에 최초의 통화선물인 미국달러선물을 상장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외환시장의 리스크 관리를 24시간 할 수 있게 됐다”며 “유렉스 연계 야간시장의 상품다양성 확대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렉스의 마이클 피터스(Michael Peters) 최고경영자(CEO)는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수출국가로서 유렉스 연계 미국달러선물 상장을 통해 금융기관, 기업 및 투자자가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소재지에 관계없이 24시간동안 원화에 대한 포지션을 확보하고 외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