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3일 대우건설 ‘졸속매각’ 의혹과 관련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산은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매각 과정이 문제가 있다’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본입찰 과정에서 중흥 컨소시엄이 입찰 가격을 낮추면서 매각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재옥 의원은 “당사자가 깎아달라고 하면 깎아줄 수 있는지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매각 과정에서 절차나 규정 위반이 없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KDB인베스트먼트는 기존에 산은 직원 6명이서 담당하던 것을 자회사로 만들어서 14명이 운영 중이다. 자회사를 설립해서 처리한 게 적정한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