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융대전] '파이어족' 이고은 대표 “자산 규모보다 현금흐름 집중해야"

입력 2021-07-15 16:28수정 2021-07-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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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로그인머니’ 비대면 개최…"투자의 본질은 자산 증식"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빌딩 eT라운지 1층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이고은 애널리스트가 현금흐름 로그인 강연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22,로그인 머니'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자산을 로그인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금융 해법을 소개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파이어족’(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하는 사람)이 된 이고은 스페이스봄 대표는 저평가된 자산을 사서 현금흐름을 일으키고 보유하는 것을 좋은 투자라고 정의했다.

모두가 꿈꾸는 경제적ㆍ시간적 자유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자산 규모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현금흐름에 집중한 투자 원칙을 세우고 장기적이고 명확한 투자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15일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로그인머니’에서 ‘현금흐름 로그인’ 강연을 통해 좋은 투자에 대한 정의부터 재정립했다. 그는 “투자에 대해 많은 사람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투자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투자의 본질은 자산을 늘리는 모든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은 흔하게 생각하는 돈뿐만 아니라 시간도 포함된다”며 “돈과 시간 자산을 늘려가는 행위가 투자라고 생각하며, 이미 우리는 모두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투자를 통해 경제와 시간의 자유를 얻으려는 이들에게 ‘현금흐름’과 ‘레버리지’라는 원칙을 통해 투자 자산을 결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산 평가를 생략하면 가격 변동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좋은 투자를 하기 어렵고 장기적인 성과가 좋기 힘들다”며 “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때 현금흐름이 나오는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한가를 보면 좀더 쉽게 저평가 여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강남 신축 아파트라는 화려하고 비싼 자산을 가졌더라도 이에 걸맞은 현금흐름이 없으면 자유로울 수 없다”며 “현금흐름을 가져오는 투자는 내 시간은 적게 쓰고, 현금은 최대한 많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어떤 식으로든 만들려고 고군분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정된 투자금을 최대한 잘 효율적으로 굴려야 하기 때문에 자본과 시간 레버리지 활용은 필수”라며 “레버리지를 사용해야 투자 수익률이 극대화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현금흐름과 레버리지에 입각한 원칙을 통해 실전에서 투자한 △화폐형(적금, 달러, 암호자산 등) △부동산형(오피스텔 분양, 전세 레버리지 등) △회사형(직장인, 자영업, 해외주식) △하이브리드·파생형(해외옵션, 리츠(REITS) 등) 자산을 공개했다.

그는 “자산군이 다양해 보이지만 똑같은 투자 원칙을 여러 자산에 적용했다”며 “원칙에 따라서 신중히 꾸준히 실행하면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 대표는 좋은 투자가 되기 위한 자산 가치의 평가를 강조하며 “싸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싸게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나중에 매도했을 때 차익을 계산하는 것보다 보유하는 동안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계산한 투자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찾는 것”이라며 “또, 좋은 자산을 적절히 레버리지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배당주 중 ‘존슨앤존슨’의 사례로 가치평가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25년 이상 전년도 대비 배당을 계속해 늘린 배당귀족주 중 존슨앤존슨을 투자하면 분기마다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이 나오고 시간도 들지 않는다”며 “장기간 투자했을 경우 IRR(연환산내재수익률)은 더욱 올라가 10년 후 투자수익률은 세후 약 9%, 20년 후 9.8%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별로 2~3분만 투자하면 10%에 가까운 투자처를 찾는 것”이라며 “제 투자 원칙으로는 매수 시점에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지만 보면 현금흐름이 꾸준히 증액돼서 나오기 때문에 굳이 이 자산을 언제 팔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 마음이 편한 투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우리는 모두 자산 거위와 시간 거위를 키우는 거위농장주”라며 “이 역할은 평생 하는 것인 만큼 롱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경제적 자유를 넘어 시간의 자유를 얻으려면 황금알을 잘 낳는 거위를 모아가자”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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