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300명 조사…수도권 7~8월 매출 40% 이상 감소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4차 대유행으로 시작된 거리 두기 4단계 후폭풍이 거세다.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숙박업 종사자 150명과 음식점 종사자 150명 등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162명과 지방 소재 소상공인 138명이 참여했다. 수도권은 이달 12일부터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됐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33.3%는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른 어려움으로 휴업 또는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24.0%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의 경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이 27.1%,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이 31.5%로 58.6%가량의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의 67.3%는 올해 7~8월 매출이 애초 기대보다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소상공인들은 매출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코로나 19 재확산(89.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비심리 위축(6.0%)이 그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절벽에 직면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이들의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