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열린캠프' 윤곽 드러나…'언론'과 가깝게 '여의도' 둥지

입력 2021-07-18 14:37수정 2021-07-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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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무실 '대하빌딩'
철저한 실무 위주, 직책 거품 빼
3S(Smal·Smart·Servant)를 모토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원배지 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실무' 위주의 캠프를 구성하기로 했다. 직책 거품은 뺐으며, 언론과의 용이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은 여의도에 두기로 했다.

최 전 원장 캠프 측은 18일 "최 전 원장은 계파의 시대를 넘어 출신에 관계없이 철저히 실무 지원 조직 형태로 캠프를 꾸려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전날 부산 행사를 마친 후 내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구성 원칙과 기조를 정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이 특히 실무를 강조한 것는 "그동안 집권 이후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이미 대선 과정에서 잉태되는 경우가 많았고 캠프가 마치 예비 청와대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이유라서다.

캠프명은 '최재형 열린캠프'로 3S(Smal·Smart·Servant)를 모토로 삼기로 했다. 직책 거품도 빼기로 했다. 이에 대부분 직책은 팀장, 팀원으로 통일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주요 실무진은 김기철 공보팀장(전 청와대 행정관, 김준성 메시지 팀장(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다.

캠프 사무실은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여의도 소재 국회 앞 '대하빌딩'에 마련키로 했다. 대하빌딩은 선거와 관련해선 여의도에서 최고 명당으로 꼽혀왔다.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캠프 사무실을 차린 곳이기도 하다. 조순·고건 전 서울시장도 이곳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뒤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야권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광화문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것과 상반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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