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지역 방문한 메르켈 “충격적 상황...기후변화 대응 가속화”

입력 2021-07-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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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독일 157명 ㆍ벨기에 31명 사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 지역 슐트를 찾아 주 정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과 홍수 피해 현황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홍수 피해가 컸던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 지역 슐트를 찾아 피해 상황에 대해 “충격적이다”면서 “독일어에 지금의 파괴된 상황을 표현할 만한 단어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내각이 즉각적이고 중기적인 재정 지원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정부는 오는 21일 각료회의에서 3억 유로(약 4055억 원)의 지원 패키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기후변화 대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우리는 자연의 맹위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기후변화와의 전쟁에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지난주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소방관 4명을 포함해 최소 1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라인란트팔츠주, 자를란트 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웃 국가인 벨기에에서도 홍수 피해로 약 31명이 사망했다. 양국 구조대원들은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홍수는 이외에도 스위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도 강타했다.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해 이 일대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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