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폭염에 아슬아슬한 전력 공급 예비율- NH투자증권

입력 2021-07-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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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7월과 8월 최고 기온과 공급예비율 추이(자료제공=기상청, 한국전력,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올 여름 최고 기온은 35도 이상이 예상되고, 재택 근무 비율 확대로 최대 전력은 2018년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력 공급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Positive(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2012년 8월6일 오후 3시 전력시장 공급능력을 알려주는 공급예비율은 3.8%까지 하락해 블랙아웃(대정전)에 대한 위험이 가시화된 바 있다. 이어 그 해 9월15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됐는데 이후 정부는 10년 동안 총 36GW(원자력 4GW, 석탄 12GW, LNG 20GW)의 발전설비를 증설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19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돼 일 최고35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순간적인 최대전력이 급증하는 이유에는 △일 최대 35도 이상 폭염이 지속되거나 △전기요금 할인 제도가 시행되거나 △재택근무 확대로 주택용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최고 기온이 가장 높았던 2018년 7월8일은 최고기온 39.6도, 최대전력 9만2478MW, 공급예비율 7.7%를 기록했고, 올해 7,8월 평균 원전이용률은 70.1%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8년 7,8월 평균인 79.4% 대비 약 1.0GW 적은 수준”이라며 “이는 6월부터 8월 사이 계획예방정비 대상 원자력발전소가 월 평균 8.3대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3분기 시운전이 예정된 신한울 1호기(1.4GW)로 추가 공급 여력은 확보한 상황으로 지난 4월 기준 수요자원거래시장(DR, 소비자들이 아낀 전력을 되팔 수있는 전력거래시장) 내 총 의무감축용량은 4.5GW 수준”이라며 “지난 해 8월 당시 경제성DR 실적은 일평균 1.975GW(20일간 총 39.5GWh)으로 의무감축용량 중 절반 정도만 가동된 반면, 전날 입찰해 감축하는 신뢰성DR은 실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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