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억 원 투자…지분 75% 확보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 전경 (사진제공=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는 미국의 배터리 차세대 음극 소재 기업 ‘Group14 Technologies(Group14)’와 합작회사 ‘SK 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75%, Group14이 25%다. SK머티리얼즈의 투자 규모는 약 604억 원으로 본사는 한국에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장소는 미정이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Group14’은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모바일ㆍ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쓰인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회사 설립으로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OLED 소재 외에 배터리 소재를 사업에 새로 추가했다.
박기선 SK머티리얼즈 신규사업개발실 실장은 “국내 소재 산업을 이끄는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고성능 배터리 소재 솔루션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고부가 소재 기술 회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