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중 얀센 접종자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백브리핑을 통해 백신접종을 완료한 약 540만명 중 총 647명(10만접종건당 12.0명, 19일 기준)이 돌파감염 추정사례라고 밝혔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364명(10만 접종 건당 32.0명) △화이자 145명(10만 접종 건당 4.4명) △아스트라제네카 138명(10만 접종 건당 14.1명) 순이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활동량이 많을수록 감염 확률이 높고, 또래집단을 통한 전파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얀센 접종 대상자에서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많은 이유는 접종 대상자가 젊은 연령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접종됐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 횟수를 모두 충족하고 14일이 지난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뜻한다. 중대본은 3주 전부터 돌파감염을 확정사례가 아닌 추정사례로 공개하고 있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추정사례와 확정사례를 구분하는 경우는 노출일이 14일 미만인지 이상인지다. 최근 돌파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개별적 사례에 대해 추정노출시기를 추정하는 게 어렵다”며 “추정사례만으로도 돌파감염의 규모, 접종 후 돌파감염 시간, 특정집단 등을 모니터링하는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돌파감염되더라도 경증에 그치는가‘라는 질문에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돌파감염 되더라도 사망이나 중증이행률은 낮다”며 “지금까지 위중증으로 발전한 사람은 4명, 사망자는 0명으로 중증예방효과 90%이상, 사망예방 100%였다”고 답했다. 이어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수 있어 특이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