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 One Motors' 설립해 예정대로 추진…中 특수목적사는 청산 수순
쌍용자동차의 유력한 인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미국 HAAH 홀딩스가 쌍용차와 비즈니스를 도맡을 전담 법인을 세웠다.
주요 외신이 보도한 "HAAH의 파산 신청"은 미국 본사가 아닌, 중국에 세운 특수목적법인이다.
21일 쌍용차는 "HAAH 오토모티브의 파산은 쌍용차 인수 추진과 관계가 없다"라며 "청산 법인은 중국 '체리(Cherry)사'와 비즈니스를 전담하기 위한 조직으로, 현재 미ㆍ중 관계의 악화로 인해 청산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HAAH의 쌍용차 인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HAAH가 중국과의 사업을 청산하지만, 한국의 쌍용차와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Cardinal One Motors)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HAAH가 보유 중인 딜러 네트워크 및 투자자 그룹은 현재 사항을 이해하고 HAAH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사업 정리에 대한 영향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지 시각으로 19일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가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파산신청 법인은 중국 사업을 위해 세운 '특수목적사'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