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우려에도...IMF 총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6% 전망 유지”

입력 2021-07-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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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국가별 편차 지적
백신 접종 속도와 재정 여력 차이 영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19년 10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IMF는 27일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업데이트를 발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후원한 온라인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상향 조정한 수치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이야기다. IMF는 1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5.5%로 제시했으며 이후 4월에 0.5%포인트 끌어올린 6.0%로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경제 재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다만 국가별 편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부 국가는 더 빨리 성장하지만, 일부 국가는 더 느리게 성장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면서 "구성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재정적 여력이 이 같은 차이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 접종 속도에 경제 회복이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접종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면서 "현재 속도로는 내년 말까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개발도상국에서 백신의 상대적 부족과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이 경기 회복의 속도를 늦추는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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