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10만 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1만1800원(13.35%) 상승한 10만200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카카오게임즈는 10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이달들어 주가가 70% 넘게 상승했다. 또 오딘은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오딘의 개발사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유통(퍼블리싱)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지분 21.5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다.
최근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8년 1차 투자로 8%대 지분을 사들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지분율을 늘리며 콜옵션(지분 매입 권리)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가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 및 기타 주주로부터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 지분율이 40~50%에 달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온하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편입 회사가 되면 오딘에 대한 지식재산권(IP)과 막강한 개발력을 카카오게임즈가 갖는다”며 “의미 있는 수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151% 늘어난 16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올해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이 2∼3년 이상 장기 흥행 가도에진입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충분히 거래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