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24일 SBS ‘8뉴스’에 출연해 “청년세대와 미래세대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무겁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지금의 청년세대와 함께 커왔다”며 “세계적인 문제와 커다란 경제위기 등 사회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1일 국내 대중문화예술인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 특사에 임명됐다.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도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RM은 “미약하지만, 문화특사든 총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마음"이라면서 “출국해서 최선을 다해 사명감을 갖고 (특사 임무를) 완수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곧바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이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RM은 “굉장히 꿈 같다. ‘버터’를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으로 1위를 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저희끼리 농담 삼아 (1위 자리를) 바통 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실현돼 영광"이라고 했다.
슈가는 “가능하다면 한 번 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여전히 있고 받고 싶다”고 밝혔다.
지민은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진은 “이런 일들이 이뤄진 건 아미들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다음 행보에 대해 멤버 정국은 "그 시절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흐름에 맞춰 음원과 음반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좋은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다음 곡은) 영어 곡인지 한국어 곡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자신들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뷔는 앨범 ‘BE’에 실린 자작곡 ‘블루 앤드 그레이’를 소개하며 “공허와 우울함, 불안이 생겼는데 메모장에 끄적인 그런 감정을 바탕으로 이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국은 “계획한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니까 스스로 갈피를 못 잡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면서도 “팬분들과 옆에 있는 멤버들 보며 다시 힘을 내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