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자율형 미니클러스터(MC) 사업 밀착 지원으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지역별 산업단지가 생존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자율형 MC 사업이 체질 개선에 적합하다는 게 산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25일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로 변모시키고, 산단 입주기업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제조업 활력 회복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며 “올해는 MC 운영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전환된 원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13개 지역본부별 비즈허브 구축, 교육 강화, 연구개발(R&D) 기획 및 사업화 연계 등을 밀착 지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구성된 MC는 산업단지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ㆍ연구소와 지원기관이 지식, 정보 및 기술을 교류ㆍ연계하는 산학협의체를 말한다. 주요 역할은 지식재산권 출원, 전체 마케팅, 현장 맞춤 교육훈련, 기술이전 활성화,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기획 컨설팅, 시험ㆍ분석, 데이터 진단ㆍ활용 등 다양한 네트워크ㆍ사업화 촉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산업단지와 입주기업의 자율형 MC 참여로 코로나 위기 등을 극복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와 산단공은 민간 주도 운영 방식으로 개편된 자율형 MC의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MC는 그동안 산업부와 산단공의 주도로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 속에서 R&D 과제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통해 기술확보, 매출증가, 고용창출 등 우수한 성과를 일궜다.
올해는 MC를 보다 고도화하기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능동적 협업을 유도해 운영 주체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기업으로 변경, 자율형 MC로 사업 모델을 끌어 올렸다.
전국 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79개의 자율형 MC는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에 필요한 미래차ㆍ디지털ㆍ소부장 등의 분야 중심으로 개편됐다. 또한, 산학연 기술혁신 네트워크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79개 자율형 MC 내에는 2835개 기업과 학ㆍ연 등 지원기관 소속 3778명의 인원이 활동 중이다. 아울러 산단공은 산업단지 현황분석에 기반을 둔 지역별 차별화된 R&D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이미 구축된 MC를 통해 다수 기업 간 공동협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자율형 MC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고부가 산업 기업 육성ㆍ유치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제조기업 집적 등의 산단 특성을 고려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로 산업단지 활력 제고를 견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