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6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0% 뛴 3만4542.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2만9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만4000선에 진입하게 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에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아마존은 현재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국의 경제매체 시티AM는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추진하면서 가상화폐 결제에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해 말까지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결제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가상화폐에 관한 결정이 아마존 경영진 최상부에서 나오고 있다”라면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를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경제전문매체 CNBC는 23일 아마존이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결제승인·접수팀은 채용공고에서 “회사의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략, 제품의 로드맵을 발전시킬 경력직 전문가를 찾는다”라면서 구체적 업무로는 “블록체인 분산형 장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암호 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관련 사례를 개발하고 전반적인 제품 전략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이 분야에 대한 채용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디지털과 신흥 결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책임자를 모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