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일(28일) 부동산 대국민 담화…또 '집값 고점' 경고하나

입력 2021-07-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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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경제 각료들이 부동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내놓는다. '집값 고점'에 대한 경고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연다. 부동산 시장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기 위해서다. 이 자리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도 배석해 부처별 부동산 현안을 브리핑한다.

이날 홍 부총리가 내놓을 메시지는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에 초점을 맞춰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2012년 주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0.36%)를 갈아치웠다. 전세 시장에서도 임대차 3법 도입(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이후 본격화한 전세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간 홍 부총리는 현재 '집값 고점론'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주 부동산 관계 장관 회의에서 ""국내 연구기관·한국은행 등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고평가 가능성과 집값 조정 시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집값이 펀더멘털(기초 체력) 대비 과도하게 올라 부동산 분야 취약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기재부 간부 회의에서도 "최근의 가격 오름세는 주택 실물의 수급요인, 기대이익을 향한 여전한 투기수요, 막연한 불안·기대심리, 부동산정책 변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진다"며 "국민과 시장참여자들께 통계에 입각한 팩트, 정확한 부동산시장 판단, 향후 정부 정책 의지 등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계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브리핑은 이런 맥락에서 마련되는 자리로 해석된다.

경제정책 수장이 연일 고점을 경고하고 있지만, 주택 시장 심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월 둘째 주부터 매수 우위(수요가 공급보다 많음) 상태로 돌아섰다. 2월 이후 다섯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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