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61.6%, MS 21% 각각 올라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가 27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2021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814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3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1달러를 28.7% 웃돌았다.
아이폰 판매액이 39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8% 급증한 것이 회사 전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2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74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163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맥(Mac) 컴퓨터와 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16%, 12% 증가해 82억4000만 달러, 7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한 6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61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EPS는 27.26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19.34달러)를 넘어섰다.
사업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구글의 광고 매출은 504억4000만 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69% 급증했다. 유튜브 매출은 83% 증가한 70억 달러로 넷플릭스의 2분기 전체 매출 73억4000만 달러에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이 전망한 2분기 유튜브 매출은 63억7000만 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2분기(2021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6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 442억4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EPS는 2.17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1.92달러)를 넘어섰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액은 25% 증가한 146억9000만 달러를, 윈도와 게임, 검색 광고까지 포함하는 퍼스널 컴퓨팅 매출은 9% 늘어난 14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