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29·청주시청)이 개인전 64강을 가볍게 통과했다.
김우진은 28일 오후 6시 49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64강에서 헝가리의 마티아스 발로그(21)를 세트스코어 6대 0(27-26, 27-25, 29-25)으로 누르고 32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김우진을 응원하러 온 김제덕의 “파이팅”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1세트는 먼저 시작한 김우진은 첫 화살 9점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나머지 두 발도 모두 9점을 맞추며, 26점을 기록한 발로그에게 먼저 1세트에 따냈다.
2세트는 발로그의 화살이 열었다. 시작은 9점. 이에 김우진은 X10(X텐)을 적중시켰다.
김우진의 명중에 발로그가 흔들렸다. 연달아 8점. 김우진은 이어서 9점, 8점을 기록하며 2세트도 27-25로 승리했다.
발로그는 3세트에서도 바람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다. 발로그의 화살은 계속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8점·6점을 기록했고 마지막에서야 10점을 맞추며 25점을 얻었다. 반면, 김우진은 3세트에서 두 번의 10점을 포함, 총 29점으로 완승했다.
32강 진출에 성공한 김우진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2관왕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