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정기구독 솔루션’ 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SME 및 브랜드사에 '머천트 솔루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머천트 솔루션에 ‘정기구독 솔루션’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사전 고객 알림, 자동 결제, 배송주기 세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정기배송 요구에 자체적으로 대응해왔던 판매자들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판매자들은 정기수독 솔루션을 통해 판매자 효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구독 커머스 모델은 유통사나 플랫폼이 판매자 상품을 사들여 정기배송을 직접 제공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에서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소비 주기나 고객 특성, 스토어 운영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정기배송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정기배송을 통한 고정 매출과 구독 회원 유치, 마케팅 기회 확보 등 정기구독 모델을 통한 사업 성장 기회도 판매자가 누릴 수 있다.
정기구독 가능 상품군에는 구매 단계에서 '정기구독' 버튼이 활성화된다.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실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생필품·식품·키즈·뷰티·디지털·건강·꽃배달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국내 법인사업자에게 솔루션이 우선 제공되며, 앞으로 취급 품목과 대상 판매자를 순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네이버는 구매방식이 천차만별인 사용자 니즈에 판매자들이 적극 대응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기술을 직접 쥐어드리는 '머천트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며 “더 많은 사용자들을 만나고 매출 향상의 기회를 확보하는 정기구독 모델의 이점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독경제의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