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콘돔으로 카약 수리하고 금메달 딴 호주선수..."징계는 없어"

입력 2021-07-30 11:17수정 2021-07-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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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금메달, 카약 동메달 딴 호주 대표팀 제시카 폭스

▲29일 일본 가사이 카누 슬라럼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카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제시카 폭스(호주) (뉴시스)

“이렇게 쓸 줄은 몰랐을 거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용 시 중징계가 예고된 콘돔이 한 선수에 의해 적절히 사용돼 화제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주의 카약·카누 대표팀 선수 제시카 폭스는 30일 호주 카누 대표팀 소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카약을 수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 속 짧은 영상에서 제시카와 스텝은 손상된 카약 뒷부분을 탄소 혼합물로 덮은 뒤 콘돔을 씌워 마무리한다. 제시카는 영상에 “장담컨대 콘돔이 카약 수리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을 거다.”, “매우 신축성이 좋고 튼튼하다”, “(덮인) 탄소 혼합물을 매끄럽게 마무리해준다”고 부연했다.

▲제시카 폭스가 공개한 카누 수리 영상 (인스타그램 thehighlightsclubau 캡처)

해당 카약은 지난 27일 일본 가사이 카누 슬라럼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카약 결승 레이스를 마친 후 파손된 것이다. 제시카 폭스는 가장 빠른 기록으로 도착했지만, 시간 페널티 4초를 받으며 3위로 밀려나 동메달을 획득했다. 결과 발표 직후 손에 얼굴을 파묻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안고 나선 29일 여자 카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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