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학 졸업자 중 미취업자와 2022년 졸업예정자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취업 준비금 70만 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한시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올해 신설됐으며 총 215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올해 전문대학 졸업자 가운데 미취업자, 내년도 졸업예정자 등 3만여 명이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국가 공인 자격 취득 및 어학검정 수수료, 각종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1인당 70만 원 이내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인원은 대학별로 재학생 규모 등을 고려해 배정한다. 지역·대학별 편중을 막으려는 조치다.
각 대학은 배정된 인원 범위 내에서 경제적 수준을 우선으로 고려해 기준을 마련한 후 지원자를 선발하게 된다.
응시 수수료의 경우 합격증·성적표 등 응시 증빙 시 위탁기관이 1인당 10만 원의 범위 내에서 학생에게 지급한다. 국가기술자격,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 민간어학검정 등에 대해 지원 가능하며 구체적 항목은 온라인 관리 시스템에 탑재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에 대한 지원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사업을 위탁 운영한다.
대학·평생교육시설·학원 등 교육기관이 협의회에 교육과정 등록을 신청하면, 이후 협의회가 내부 전문가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등록 기관과 교육과정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등록 교육기관 및 과정은 위탁기관이 구축 예정인 온라인 관리 시스템에 이달 중 탑재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온라인 관리 시스템에 탑재된 교육기관 및 교육과정에 대해 교육을 신청할 수 있으며, 등록 교육기관이 교육을 80% 이상 이수한 학생에 대해 수강료를 위탁기관으로 청구하면 받을 수 있다.
단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일배움카드 지정 교육·훈련과정 등 국고 지원 사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위탁기관은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교육기관·학생 등에 안내한 뒤 등록 신청 접수 등의 절차를 거쳐 교육기관 및 과정을 온라인 관리 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전문대학 총장들과의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전문대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