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약 210억 원 지원…2019년부터는 지원금 규모 9억 원으로 늘려
우리나라 체조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해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면서 포스코그룹의 37년 체조 사랑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는 포스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8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아 37년간 약 210억 원을 지원해왔다.
해마다 4억∼8억 원씩 지원하다 2019년부터는 지원금 규모를 9억 원으로 늘렸다.
포스코그룹은 애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도 금메달 1억 원, 은메달 5000만 원, 동메달 2000만 원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직접 나서 포상금 규모를 2배 이상 늘렸다.
이로써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 선수에게 2억 원을,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딴 여서정 선수에게 7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대로 일정을 잡아 포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도쿄올림픽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비인기 종목을 적극 육성 중인 포스코그룹은 포스코건설이 럭비와 체조선수단을, 포스코에너지가 탁구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올림픽 본선에 처음 출전해 존재감을 보여줬던 럭비팀의 장성민 선수가 포스코건설 소속이다. 포스코에너지에는 여자탁구 전지희 선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