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실현시킬 XR(확장현실) 시장에 주요 업체들이 진출하면서 빠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사용자 움직임 및 주변 환경 센싱 위한 카메라 모듈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내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업체들이 XR 기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향수 수년간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IT하드웨어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XR 기기를 선도하고 있는 세트 업체와 관련 부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는 IT 부품업체들의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확장현실(XR)이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다. 이에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움직임, 표정, 시선까지 트래킹하기 위해 3D Sensing과 카메라 모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XR 시장을 선도하는 오큘러스의 주요 부품별 공급사는 AP(퀄컴), 음향 및 기기 조립(고어텍), 카메라 관련 부품(써니옵티컬, LG이노텍, 지니어스, 뉴프렉스)등이다.
그는 "애플의 내년 6월경 XR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해 기존의 부품 업체들의 납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3D 센싱과 카메라 모듈, 시선 트래킹을 위한 모듈이 총 13개(3D 센싱 3개, 카메라 모듈 4개, 시선 트래킹 6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XR기기), 고어텍(모듈 및 음향), 퀄컴(AP), 지니어스, 코웰(카메라 모듈 관련)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업체 중에는 카메라 모듈과 관련된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 덕우전자, 뉴프렉스 등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