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4207명으로 집계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누적 확진자는 97만1904명, 사망자는 1만5246명으로 증가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4166명으로 앞서 최다였던 지난달 31일(4058명)을 넘었다. 일주일 전보다는 989명 늘었다.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3478명으로 전주 1954에서 대폭 증가했다. 다음 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0명에서 8000명까지 나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1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선 외국인 선수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신규 확진자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이 전례 없는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2일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기존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에서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3현과 간사이 오사카부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시카와·효고·후쿠오카현, 교토부, 홋카이도 5개 지역에는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수위가 낮은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적용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방역 효과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시즈오카 △아이치 △시가 △구마모토 8개현을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대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적용기간은 이달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