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확대재정과 통화정책의 선제대응을 강조하는 MMT이론에 주목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올 초 읽었다며 MMT 이론을 가장 명확하게 담은 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적자의 본질'을 소개했다. (한국은행)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5일 내정됐다.
고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거쳐 미국 아메리칸대 경제학 박사를 지냈다. 1984년 행정고시 28회 합격 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무부 국제금융국,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등에서 근무했다.
2007년에는 금융감독위원회, 2012년 금융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청와대는 고승범 금융위 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인 금융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 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