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5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임명제청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네번째 금감원장이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금융 및 거시 정책과 국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정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자유무역협정 전략기획단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으로 근무할 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들과의 대외협력활동을 도맡았으며,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할 당시엔 가계부채와 '하우스 푸어' 문제 등 서민금융지원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9월부터는 외교부로 자리를 옮겨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로서 미국과 한미방위비분담협상을 도맡아왔다. 지난 3월엔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타결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말 치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 인선에서는 자의로 회장직을 고사한 바 있다.
이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감독원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61년생, 경북, 행시 28회 △대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금융협력과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장,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 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기획재정부 자유무역협정 전략기획단 단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