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이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오는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을 초청해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안산은 이날 등번호 ‘20’이 새겨진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구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시타는 어머니 구명순 씨가, 투구 방법 지도는 KIA의 신인 투수이자 도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좌완 투수 이의리(19)가 맡는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안산은 첫 올림픽 출전에도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며 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겼다”면서 “안산의 활약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KIA는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최미선·기보배를 이어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안산은 2020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