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부문 영업이익 전년비 131.8% 급성장
오프라인 수요 증가로 커머스 부문 영업이익은 40% 감소
CJ ENM 미디어 부문과 커머스 부문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콘텐츠 강화를 통해 광고 매출이 증가한 미디어 부문이 큰폭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반면 오프라인 수요 증가와 사업 전환 비용이 반영된 커머스 부문 수익성은 악화했다.
CJ ENM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9079억 원, 영업이익은 858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 및 디지털 시프트 기반의 성장 가속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6.9% 늘었다.
미디어 부문은 매출 4564억 원, 영업이익 57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1.8% 성장을 거뒀다. TV광고 및 디지털 매출을 통한 성장이 지속됐다.
특히 2분기에는 첫 방송 기준 역대 tvN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콘텐츠들에 힙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0.1%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74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 취급고 94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 줄었고, 영업이익은 40% 급감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회복 심리 여파로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BI 개편 등 모바일 중심의 사업전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35세부터 54세까지 타깃 고객을 겨냥해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등 해외 대형 브랜드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장하는 한편, 인플루언서 협업 및 모바일 콘텐
츠를 강화하는 등 브랜드 중심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654억 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감소에도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가 2분기 동안 약 1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9.6% 늘어난 288억 원의 매출을,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및 해외 영화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뮤지컬 시장 회복 또한 지연됐지만 '서복' '발신제한' 등 개봉에 따른 극장 매출 재개 및 라이브러리 부가 판권 매출이 전년 대비 102.7% 늘었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TV사업 성장 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