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코로나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메디포스트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39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 ‘셀트리’는 코로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9% 증가했다. 상품 구성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가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분기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도 판매채널 다변화 영향으로 여성전문 기능성 제품과 유산균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3.2% 성장했다.
손익 측면에서는 카티스템과 차세대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SMUP-IA-01)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GMP 생산시설 선행투자로 매출 원가가 증가했다. 또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손실 3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융수익의 증가로 세전이익 16억 원과 순이익 15억6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일 뿐 아니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최악의 영업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메디포스트의 시장 지배력과 신뢰도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대혈 사업은 출산율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제대혈 보관 건수와 장기 보관계약 비율이 모두 증가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 있게 성장했다”며 “여전히 병원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카티스템 사업도 고령층의 코로나 백신 접종 영향으로 그동안 미뤘던 중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함에 따라 점진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골관절염 시장의 근원적 치료제(DMOAD)를 목표로 연구개발한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SMUP-IA-01)’의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했다. 4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임상계획승인(Pre-IND)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