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두 팔 걷고 나섰다…'최재형' 전폭 지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행보에 온 가족이 나서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부인 이소연씨의 남편 지지 행보가 본격화됐다.
이씨는 8일 오전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김홍빈 산악대장의 영결식 행사에 참석했다.
영결식장에는 코로나19로 친지 등 49명만이 자리했고 이 씨는 영결행사 이후 11시30분께 조용히 조문할 예정이다. 영결식 참여에 앞서 이 씨는 국민의힘 광주지역 당협위원장들과 티타임을 갖고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씨는 광주 송정역 시장의 청년몰을 방문한 뒤 오후에 귀경할 예정이다.
애초 이씨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영결식 참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광주는 최 전 원장이 법무관시절 이씨와 신혼생활을 했던 곳으로 이씨는 “좋은 추억이 많이 서린 곳”이라고 회상했다.
전날에는 이씨가 유튜브 채널 ‘최재형TV’에 출연해 “항상 아껴주고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도와줘야 할 차례”라며 남편의 대권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이씨는 촬영 중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 눈물이 나오려 하자 이씨는 "잠깐만요"라고 잠시 인터뷰를 멈췄다. 이어 이씨는 “힘내시고 저도 열심히 돕겠다”라고 말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이씨가 공개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이날 인터뷰는 4일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용산구 공자동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날 진행됐다. 이씨는 당일 대선 출마 선언으로 행사에 불참한 최 전 원장을 대신해 참여했다.
6일에는 최 전 원장의 가족들이 설날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이씨를 비롯한 며느리들이 직접 공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이씨는 이날 고(故) 최영섭 해군 예비역 대령 며느리 3명(여명희·안숙희·이정은씨)과 함께 성명서를 내고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의 장녀 최지원씨도 SNS를 통해 아버지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5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저희 친척들이 동생들 장가 못 갈까 봐 자발적으로 사진을 보내주셨다”는 글과 함께 설거지하는 최 전 원장과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남성 2명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여권이 입양된 아들 문제에 대해 지적하자 아들이 직접 나서 반박하기도 했다.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이 두 아들을 입양한 것을 두고 "아이 입양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며 "아이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게 정서에는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전 원장의 아들 최영진(25)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가 더 입양 사실을 언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