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뒤로 피신해 위기 넘겨
(CPW NE Region 트위터 캡처)
산에서 발견한 수컷 무스(말코손바닥사슴)를 촬영하던 중 갑작스러운 박치기 공격을 당한 등산객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이 등산객은 사슴의 공격에도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콜로라도주 야생동물 관리국은 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클리어 크릭 카운티 한 야산에서 무스를 촬영하던 등산객이 거대한 개체에 의해 공격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무스는 초반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이내 급작스럽게 속도를 내며 등산객의 카메라를 향해 달려든다. 영상은 그가 비명과 함께 황급히 대피하는 시점에서 끝난다.
해당 등산객은 다행히도 피격을 당하지는 않고 무사히 몸을 피했다. 당국은 “촬영자가 나무 뒤에 숨을 수 있었고, 달려오던 무스는 뿔로 나무를 친 후 장소를 떠났다”며 “다행히도 부상은 없었다”고 정황을 밝혔다.
당국은 트위터에 해당 영상과 함께 “이는 무스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안 된다는 것과 무스가 얼마나 빠르게 당신을 공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라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