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델타 변이·휴가철 이동·집단감염'…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00명 넘어

입력 2021-08-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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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부 장관 "휴가 복귀·의심 증상, 선제적 검사 받아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1월 최초 발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최근 4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것을 휴가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지만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휴가 후 복귀 등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것도 대유행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권 1차장은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만 경제와 일상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3일간 영업을 강행한 사례가 적발됐다"며 "공동체 안전을 위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지자체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모든 행정·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모였던 휴가지를 방문한 분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광복절 연휴에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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