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증시 전문가는 국내증시가 반도체 업황 둔화 논란,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심리 요인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1%(3.69포인트) 내린 3239.5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36%(11.61포인트) 내린 3231.58로 장을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은 239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3억 원, 147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해운사(2.97%), 통신서비스(2.94%), 건강관리장비 및 용품(2.43%), 은행(2.07%), 석유ㆍ가스(1.93%)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ㆍ반도체 장비(-0.85%), 게임엔터테인먼트(-0.78%), 화장품(-0.69%), 가스유틸리티(-0.56%), 식품ㆍ 기본식료품소매(-0.48%)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1%), LG화학(0.70%), 삼성SDI(0.25%), 현대차(0.46%), 셀트리온(1.67%)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2.67%), 카카오(-0.3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둔화 논란,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심리 등 대내외 부담요인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가격 하락 전망 등으로 마이크론테크놀러지(-5.4%) 포함해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는 점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단기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렇지만 여전히 경기 정상화 기대감은 유효하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는 수개월 간 이어지고 있었던 만큼 전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국내 전반적인 증시 하락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6%(2.75포인트) 오른 1054.82로 나타났다. 개인은 73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 원, 427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