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구미시와 공동 사업시행자로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도시재생 사업의 속도와 주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2019년 정부가 발표한 도시재생혁신지구 4곳 중 하나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지자체·LH 등 공공 주도로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신속히 조성해 재생효과를 극대화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2019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다소 지지부진했으나 LH의 참여로 사업 활성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낙후된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산업 육성 등 기업혁신공간, 근로자 주거·보육시설, 상가·주차장 등 생활SOC(사회간접자본)이 복합된 혁신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중심인 공단동 일원에 총 사업비 1738억 원을 들여 산업융복합혁신지구, 의료·헬스융합지구, 근로상생복합지구를 개발한다.
산업융복합혁신지구에는 부품소재 기업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기업혁신센터와 지역특화·신산업육성 공간인 기업성장센터, 공용주차장, 지상·옥상을 활용한 문화생활공원, 오피스, 숙박 및 상업시설, 산업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의료·헬스융합지구에는 산단 근로자를 위한 '산단헬스케어센터'와 순천향대병원과 연계한 바이오·헬스 연구센터가 조성된다. 근로상생복합지구에는 산단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이 운영된다.
LH와 구미시는 공동사업시행자로, LH가 구미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사업비 307억 원을 부담해 196가구의 행복주택을 조성·운영한다. LH는 내년 하반기 시행계획인가, 2023년 초 착공을 목표로 사업 적기 추진을 위한 후속 업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공동사업시행에 관한 세부사항을 결정하고자 구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기본설계 공모·인허가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