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크래프톤에 대해 "기대신작 가치를 포함하면 공모가도 15-25% 저평가인데 현재가격은 공모가 대비로도 18% 하락 상태"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49만8000원은 시총 24조4000억 원으로서 약식 올해 순이익 전망치 대비 PER 36배 정도로서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양대 대장주 순이익 전망치 대비 평균 PER 35배 대비 할증율은 3% 정도"라며 "따라서, 공모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기본 가치 관점에서는 결코 고평가가 아니라 적정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공모가는 기대신작 2개의 슈퍼히트 가능성을 감안한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4개 게임 대장주 평균 대비 상당수준 저평가 상태"라며 "3분기 말과 4분기 초(9-10월) 론칭 예정인 모바일 배틀로얄 슈팅 기대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글로벌, 내년 여름 론칭 예정인 PC/콘솔 서바이벌 호러 기대신작 'The Callisto Protocol' 글로벌 등이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개 기대신작별 약식 시뮬레이션 추정 시나리오별로 보면 공모가는 적정가격 대비 적게는 15%, 많게는 25% 저평가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약 부진에다 상장 초반 주가가 부진한 것은 수급 부담 요인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즉, 상장 전 특수관계인이었던 벨리즈원(상장 후 기준 5.7%)의 구주매출 등 포함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41.5%에 달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상장 직후 이들 물량의 출회여부를 검증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더 현실적이라는 여론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핵심 기대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글로벌 론칭일정이 9-10월로서 임박한 시점이기 때문에 수급 눈치보기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게임산업은 흥행산업이고 게임주는 기대신작을 겨냥하는 "승부주" 컨셉이 강하고, 이제는 공모주가 아니라 상장주"라며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빅히트 가능성을 믿는다면 슬슬 분할매수 관점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