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위안부 기림비' 4주년, 서울 '정의를 위한 연대' 2주년 기념해 설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가 도로변 곳곳에 위안부 기림비를 알리는 광고 배너가 설치됐다.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은 현지시각으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도로변 24개소에 위안부 기림비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달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현수막에는 위안부(Comfort Women)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노예로 착취당했다는 내용과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의 사진이 담겼다.
이번 홍보 현수막 게시는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4주년과 서울 남산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 ‘정의를 위한 연대’ 건립 2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현수막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스트리트와 기어리·몽고메리·워싱턴·커니·파인 등 상업지역 24곳에 1년간 설치된다. 김진덕·정경식재단 외에도 중국계 미국인 중심 위안부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가 해당 현수막 게재에 힘을 보탰다.
재단은 2017년 CWJC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메리 광장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도 주도한 바 있다.
김한일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일은 한인들뿐 아니라 세계 모든 여성 인권, 나아가 우리 모두의 인권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려 모두의 인권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고 김진덕 전 미주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과 그 부인 고 정경식 여사의 유지에 따라 그 자녀들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한인사회 지원과 독도 문제 홍보, 위안부 기림비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