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 위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마이애미/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CDC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CDC 자문기구가 면역력 취약층에 대한 부스터샷을 만장일치로 권고한 지 몇 시간 만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델타 변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스터샷은 면역력이 약한 집단의 중증화와 사망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분석 결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비교대상군보다 면역 형성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면역 취약층은 미국 인구의 3% 정도로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CDC는 2회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28일이 지난 사람들에게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는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 확산 상황이 심각한 만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번 승인을 통해 코로나 감염에서 추가 보호가 필요한 특정 집단의 면역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서 “장기 이식자와 면역 시스템이 손상된 사람들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3차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DC는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판단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