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은경이 방역 수칙 논란에 심경을 전했다.
13일 최은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이야기들 그냥 흘려듣지 않고 마음속에 꼭 기억하며 살겠다”라며 방역 수칙 위반 논란 2주 만에 입을 열었다.
앞서 최은경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MBN ‘동치미’ 함께 출연 중인 개그맨 박수홍의 결혼 축하 사진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진 속 다수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는 ‘동치미’ 제작진이 준비한 것으로 지어지는 비난에 제작진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결국 일부 네티즌은 제작진과 일부 출연진들을 마포구청에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최은경은 “그동안 시간 내서 참 많이 걸었다.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하늘도 보고 꽃도 풀도 보면서”라며 “이렇게 주변 찬찬히 보며 좀 천천히 가도 좋을 텐데 쫓기듯 앞으로 내달리던 제 생활에 가던 길 잠시 멈추어 서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었나 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참 자주 되뇌는 말.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여러분과 함께 이곳에서 서로 소통하며 잘 지내온 건 제가 특별해서가, 제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별거 아닌 제 일상에도 여러분이 찐하게 공감해주신 덕인 거 정말 잘 알고 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완벽할 순 없겠지만 지금보다 조금씩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야지 결심해보는 여름밤이다”라며 “잘하나 못하나 꼭 곁에서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은경은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49세다. 1995년 KBS 21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해 활동하다가 2002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